'FAANG' 지고 '애플·MS' 뜬다…美시총 비중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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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미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트레테가스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과 MS 두 종목이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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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비중은 25%에서 21%로 내려와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미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하워드 실버블랫 S&P 글로벌다우존스지수 수석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가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IBM과 AT&T가 S&P500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1978년 이후로 최대”라고 설명했다.
반면 ‘FAANG’으로 불리는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주춤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꾸준하게 오르며 2020년 8월에는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까지 뛰었으나 최근 21%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술주 주가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메타는 SNS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데다 개인정보 규제로 인해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메타버스로 사업의 중점을 전환하는 데서 투자자금도 쏟아부어야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외부활동이 늘면서 넷플릭스는 구독자수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현금 흐름과 견고한 사업 모델로 선전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 매출의 성장세가 위축되자 애플TV와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내놓은 이후 주가 상승세를 탔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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