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사업 호조에 최대 실적…수출비중 67%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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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해외사업 부문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3일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9천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지난해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같은 기간 38% 증가했다.
작년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6천5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9천453억원)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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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삼양식품이 해외사업 부문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3일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9천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지난해 영업이익은 904억원으로 같은 기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10%로 식품업계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삼양식품은 2018년부터 5년 연속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작년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56% 증가한 6천5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이 6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도 삼양식품 전체 매출인 6천42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뛰었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9천453억원)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55%로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현지 법인 설립과 신시장 개척 효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몇 년간 중국 등 수출 주력 시장에 현지 판매법인을 세워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법인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고, 2019년 설립된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지난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1억엔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6일 34억원을 출자해 인도네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상반기 중 설립이 완료되면 일본, 미국, 중국에 이은 4번째 해외법인이 된다.
중동지역에선 한국 라면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인 판다의 전국 220여개 매장에 제품을 입점시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해외법인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지역별 영업마케팅 강화,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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