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함께 성장" 삼성전자, '상생협력데이' 개최

서재근 2023. 3.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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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전체 생존 위해 ESG 경영 동참해야"
이재용 회장 '상생' 경영철학 토대
208개 협력회사 대표 등 220여 명 참석

삼성전자가 23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사들과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하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200여 개 협력사와 한자리에 모여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 코로나19 팬데믹 떨쳐내고 4년 만에 한자리

삼성전자가 23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 회원사들과 '2023년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한종희 부회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김영재 협성회 회장(대덕전자 대표)을 비롯한 208개 회원사 대표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시행된 상생협력데이는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최하지 못했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3년간의 팬데믹 상황을 떨쳐내고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등으로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명확한 전략 아래 함께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면 큰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움츠리기보다는 실력을 키워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노력해 달라"며 "공급망 전체의 생존을 위해 ESG 경영에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협성회 회장 김영재 대표는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활동과 기술개발로 위기를 극복하자"며, "특히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저탄소 녹색 성장에 기초한 ESG 경영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금 지원부터 인력 육성, ESG 지원까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가 지난해 6월 개최된 우수기술 설명회에서 협력회사 참석자들에게 특허 이전 상담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 자금·인력·교육·ESG 경영…삼성, 협력사에 전방위 지원

삼성전자는 '상생'을 강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을 토대로 자금 지원부터 인력 육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까지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 지원은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삼성은 매년 추석과 설 명절 때마다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 제품을 그룹 온라인 장터에 포함해 판로개척과 판매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행선지로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는 광주, 부산 지역 중소기업을 낙점하고, 이들 기업 임직원들과 만나 "협력회사가 잘돼야 삼성도 잘된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최근 중소·중견기업들의 가장 큰 당면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ESG 경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담조직이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협력회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협력회사 대상 교육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서 온실가스 감축, 공급망 실사법 대응, 공정거래 정책 등 ESG 경영 관련 22개 과정을 신설해 관련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안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생산성 저하와 불량 등 협력회사의 문제를 개선해 공장운영 최적화를 지원하고 있는 상생협력아카데미 컨설팅센터 내 'ESG 지원' 기능을 신설해 협력회사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역량 구축과 현장 개선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협력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Biz 기술 설명회, 보유 특허 개방, 공동투자형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자금 지원, 인력 육성 등 다양한 상생프로그램을 2·3차 협력회사까지 확대해 지원 중이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11월 8일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부산 지역 중소기업 '동아플레이팅'을 찾아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삼성전자

◆ ESG 등 우수 협력회사 34곳 시상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한 해 동안 품질·생산 혁신, 신기술 개발, 기술 국산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최우수·우수 협력업체 30개사 △ESG 우수 2개사 △공정거래 우수 2개사 등 모두 34개 협력회사를 시상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모듈 설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엠씨넥스'는 카메라 패키징 라인과 자동 떨림 보정 기능인 OIS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원가와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2차 협력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불량률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9개 협력사의 원가 약 300억 원 절감에 도움을 주는 등 상생의 온기가 하위 협력회사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실천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설비 가동 최적화와 주요 부품 신규 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2배 이상 개선한 반도체 설비 납품 업체 '테스',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공정인 잉크젯 공정에 적합한 QD 재료 개발을 통해 우수한 광특성 구현과 공정 안정성 확보에 이바지한 한솔케미칼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에 TV용 SMPS(전원 공급 장치)를 주로 납품하는 '동양이엔피'는 자체 제품에 태양광 인버터 개발, 사업장 전반에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친환경 분야에 대한 지속 투자와 성과를 인정받아 ESG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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