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 사의, 경영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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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불과 9일 앞두고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구현모 현 KT 대표가 연임 과정에 있다가 윤 내정자까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KT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KT는 윤 내정자 사의에 대해 23일 오후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내부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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輿압박 부담, 31일 주총은 예정대로
윤경림 KT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불과 9일 앞두고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구현모 현 KT 대표가 연임 과정에 있다가 윤 내정자까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KT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 22일 KT 이사회 조찬 모임에서 참석 이사들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일부 국회의원들이 ‘윤경림 흔들기’에 나서면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KT는 윤 내정자 사의에 대해 23일 오후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내부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의 표명과 사퇴는 법적으로 다른 행위이고 사퇴가 결정되려면 이사회가 열려 윤 내정자 사퇴를 결의해야 한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결정하고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이었다. 내정 당시 국민의힘 측에서는 외부 대표이사 후보들이 대거 탈락한 데 대해 강하게 문제삼은 바 있다. 윤 내정자를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도 제기하며 관련 고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됐다.
KT의 지분 10%를 갖고 있는 국민연금은 정부 입장을 대변해 윤 내정자 선임을 반대했으나 다른 대주주들과 소액 주주들은 윤 내정자에게 우호적이었다.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 국내 자문사인 한국EGS평가원과 한국ESG연구소도 윤 내정자 선임 찬성 의견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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