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폭발한다더니···충전기 만드는 ‘이 회사’도 매출 2배 폭증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2023. 3. 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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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시그넷, 지난해 매출 1626억원
영업이익은 46% 늘며 고공행진
올 6월엔 미국 텍사스 공장 가동도
SK시그넷 미국 텍사스 공장 전경. <사진=SK시그넷>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는 SK시그넷이 전기차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SK시그넷은 지난해 매출 1626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800억원보다 2배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24억원보다 46%가량 증가했다.

SK시그넷의 매출 증가는 수출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 1626억원 중 해외 매출은 1329억원으로 매출의 81.7%에 달한다. SK시그넷 관계자는 “미국 내 초급속 충전소 1위와 2위 운영사업자에 충전기를 공급한 것이 해외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했다. SK시그넷은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EA)와 ‘EVgo’에서 수주한 바 있다.

SK시그넷은 미국이 현지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인플레감축법(IRA) 수혜도 입을 전망이다. SK시그넷은 미국 텍사스에 생산 공장을 짓고 올 6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시그넷 영업이익은 매출보다 낮은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관해 SK시그넷 관계자는 “지난해 150명 넘게 고용인원을 늘리고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R&D 비용은 2021년 38억원에서 2022년 10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SK시그넷은 미국 내 초급속 충전시장 1위, 글로벌 2위의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다. 지난 2021년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 SK주식회사에 인수되면서 SK그룹 계열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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