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날 행복하겠다”...돈 쓸어담은 이 업종, 급여 보니 ‘억’
평균급여 1억5천만원 ‘훌쩍’
에쓰오일 업계 최고로 등극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71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유업계 내 최고일 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종까지 뛰어넘는 수준으로 전년 대비 49.1%가 늘어난 숫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3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25%가 줄었다. 업종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이다.
GS칼텍스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397만원으로 전년 대비 45.9%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도 1억5300만원으로 같은 기간 62.8% 늘었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업보고서가 나오기 전이지만 업계에서는 정유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직원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역시 삼성SDI가 9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9400만원, 7100만원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연봉 상승률은 LG에너지솔루션이 10%로 가장 높았고, 삼성SDI는 5.5%에 달했다. SK온의 경우 지난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인적분할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배터리 사업만을 기반으로 한 연평균 급여액이 공개됐다.
배터리 3사의 급여 차이는 현재 재직하는 곳의 평균 근속 연수 등이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근속 연수는 남성 직원을 기준으로 삼성SDI가 13년, LG에너지솔루션이 7.4년, 그리고 SK온이 3.7년에 달했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업계는 채용과 이직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업종”이라며 “현 직장의 근속 연수와 전 직장의 연봉 수준 그리고 경력과 신입 채용 비중 등이 연평균 급여액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수가 2981명으로 전년(1512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전체 직원 중 약 절반을 외부에서 수혈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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