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 전쟁` K배터리 3사, 평균연봉 1억 시대

박한나 2023. 3. 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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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 '1억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말 처음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이 9900만원을 기록해, 1억원에 육박했다.

2021년부터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을 준 삼성SDI는 작년 말 배터리(에너지) 부문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1700만원, 여성이 97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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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전시 모습. 연합뉴스 제공.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임직원 평균 연봉 '1억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증가에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3사의 평균 1인 급여액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1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말 처음으로 1인 평균 급여액이 9900만원을 기록해, 1억원에 육박했다.

이 기간 남성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500만원으로 올해 처음 1억원을 넘었다. 2021년 말 기준으로는 9400만원이었는데 1년 새 900만원이 늘었다.

2021년부터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을 준 삼성SDI는 작년 말 배터리(에너지) 부문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1700만원, 여성이 9700만원이었다.

SK온은 작년 말 평균 연봉 1억600만원을 기록했다. SK온은 2021년 10월1일자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분사돼 2021년말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은 3개월치에 해당하는 3100만원었고,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는 5400만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3사의 이 같은 임금 상승세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업계는 연구, 설계, 공정, 해외 파견 등까지 모든 분야의 인력이 부족한데, 중국 등 해외업체들까지 수년 전부터 높은 몸값을 제시하면서 전체적인 임금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에 합작법인 형태로 공장을 세우고 있어 해외 주재원 인력도 상당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전공 무관하게 외국어만 구사해도 채용해 파견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배터리 3사는 거의 1년 내내 상시 채용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영업기획, 상품기획, 사업개발, 공급망 등 부서의 신입과 경력 인재 풀을 상시 접수 받고 있다. 삼성SDI와 SK온 역시 차세대 연구개발 등 부문에서 경력채용을 진행 중이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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