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발령…평균기온 올라 작년보다 19일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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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제주 및 부산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그해 최초로 채집될 때 발령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모기물림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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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제주 및 부산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2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그해 최초로 채집될 때 발령된다. 올해 주의보 발령은 작년(4월 11일)보다 19일 빨라졌다.
이는 날씨 탓으로 추정된다. 제주와 부산의 최근(2월 중순~3월 중순) 평균기온은 10도로 작년보다 1.9도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이 14.9도로 작년보다 2.5 상승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보통 6월 남부지역부터 증가해 10월 말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7~9월에 특히 많다.
이 모기에 물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자 250명 중 1명꼴로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중 20~30%는 사망에 이른다.
뇌염의 경우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는다.
최근 5년간 신고된 일본뇌염 환자 92명 중 54명(58.7%)에서 인지장애, 마비·운동장애, 언어장애, 발작, 정신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어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하는 게 좋다.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사는 사람과 일본뇌염 위험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접종이 권장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모기가 활동하는 기간에 지속적으로 모기물림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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