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상승 마감… 美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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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지수가 오전 낙폭을 모두 줄이며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2400선도 지키지 못하던 코스피지수는 점차 올라 끝내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했고, 반도체와 2차전지주 강세가 유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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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2거래일 만에 1200원대
반도체·2차전지주 강세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시총 10위 탈환
23일 코스피지수가 오전 낙폭을 모두 줄이며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이 투자자 불안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77% 하락한 2398.37에 개장했다. 장 초반 2400선도 지키지 못하던 코스피지수는 점차 올라 끝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132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43억원, 216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오전 10시 34분쯤을 기점으로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장 막판 900억원가량을 일거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선물 역시 75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가 각각 1.45%, 1.75%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48% 내렸고, 기아도 0.63%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소폭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LG화학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24포인트(0.15%) 상승한 812.19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3억원, 63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61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흐름이 엇갈렸다. 장 중 9% 넘게 상승했던 에코프로는 장 막판 상승 폭을 모두 토해냈다. 에코프로비엠은 10%대 상승을 유지했다. 엘앤에프도 4% 넘게 올랐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주는 각각 5%, 3%대 하락 마감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 넘게 오르며 시총 상위 10위에 진입했다.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29.4원 하락하며 1278.3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7일(1299.4원)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밤사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실망감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면서 코스피도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달러 약세 영향으로 증시는 낙폭이 축소됐고, 연준 의장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 단계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며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했고, 반도체와 2차전지주 강세가 유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FOMC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미 연준은 22일(현지 시각)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기준 금리는 기존 4.50~4.75%에서 4.75~5.0%로 뛰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설에 대해 일축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49포인트(1.63%) 하락한 3만2030.1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0포인트(1.65%) 떨어진 3936.9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5포인트(1.60%) 밀린 1만166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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