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반응한 코스피…"연내 금리 인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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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에 시장의 반응이 분분하자 코스피도 갈피를 못 잡고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받아 들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예상에 부합한 금리 인상 수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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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에 시장의 반응이 분분하자 코스피도 갈피를 못 잡고 혼조세를 보이다 상승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받아 들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예상에 부합한 금리 인상 수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잘못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한 것에도 투자심리가 반응해, 증시는 하루 종일 혼조세를 보이는 등 상방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인상 종료 기대감이 더 힘을 얻자 코스피는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0.31%) 오른 2424.4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143억원, 기관은 2149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41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오후 4시14분 집계 기준). 원/달러 환율이 크게 내린 것이 외국인의 순매수세를 이끌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4원 내린 1278.3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25bp(1bp=0.01%) 금리 인상을 한 차례 더 한 후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일축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기대하는 연준의 피벗(입장 선회)은 당분간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론 SVB(실리콘밸리뱅크)발 신용리스크 확대로 연준이 물가안정과 동시에 금융안정을 고려할 필요가 증가했고 최종 금리의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시장이 현재 반영하고 있는 연내 피봇에 대한 기대감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은행들의 시스템 리스크는 불확실성 요인이나 여전히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고착화되고 있는 서비스물가를 감안하면 연준은 긴축적인 수준의 금리를 상당 기간 이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시가 변동성을 보인 데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미국에서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된 영향도 있다. 22일(현지 시각) 옐런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 금융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은행 예금에 대한 포괄적 보험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6%, 1.84%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은 1.34% 상승했다.
2차전지는 핵심 소재인 리튬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유럽 CRMA(핵심원자재법) 수혜 효과가 중첩돼 상승폭이 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0.35%, 삼성SDI는 1.91%, LG화학은 1.28% 올랐다.
네이버(NAVER)(-1.45%)와 카카오(-1.75%) 등 대형 인터넷 주가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48%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포인트(-0.15%) 내린 812.1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073억원, 기관은 626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은 16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이 10.07%, 에코프로가 0.44%, 엘앤에프가 4.38% 상승했다.
이 외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8.26%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2.28%, 3.12% 내렸다. 카카오게임즈(-3.19%), 펄어비스(-5.12%) 등 게임주도 하락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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