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제주! 세계 50대 관광지 ‘엄지 척’.. “물가? 일본 비해 오히려 저렴”
美‘타임’, 최고 인기 여행지로 선정
현지, 방한 패키지 추가 출시까지
일본 대비 “접근 수단·물가 경쟁력”
내수 위축.. 외국인 회복 등 ‘촉각’
한류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인기 등에 힘입어, 한국 그 중에서도 ‘제주’가 휴양지 위상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세계 50대 관광지로 ‘제주’를 꼽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노선 회복세 등에 수요 유출을 우려하며 국내선 감편 등 내수 위축이 가시화됐던 것과는 달리, 외부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경쟁력 추이를 평가했습니다.
거시적으로는 방한 관광에 쏠리는 관심이 영향력을 키우는 것으로 보입니다.
너도나도 ‘일본’이며 ‘동남아’로 몰리는 트렌드와 달리 오히려 방한 관광이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인프라 등 매력요소들을 구비해 여행수요 유치에 주효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 ‘이색 리조트 휴양지 제주’ 소개.. “한류 콘텐츠 영향”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최근 제주도를 2023년 세계 50대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타임’은 최근‘ 대한민국 제주도, 이색적인 리조트 휴양지’ 제하 기사를 통해 해 “한국의 가장 크고 가장 발전된 휴양지 ‘제주’는 오랫동안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국내 관광지로 2022년 넷플릭스의 가장 큰 한국 드라마 중 하나인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게 됐다”면서 “‘오징어게임’과 ‘기생충’ 등 출연진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해안선과 지평선, 해녀 등이 있는 화산섬이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 지난해 하반기 국제노선 재개.. 문화·관광 인프라, 올레 주목
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노선 등이 중단되고 2년여 대외 교류가 끊겼지만 “지난 여름 제주로 국제항공 여행이 재개돼 방콕, 싱가포르, 대만, 오사카, 도쿄, 그리고 홍콩에서 관광객들이 찾았다”면서 “그들 중 많은 관광객들은 섬 내 카지노를 찾았다. 또 증가하는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규 호텔과 리뉴얼한 호텔, 고급 리조트들을 선보였다”고 다양한 관광 인프라 여건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제주의 자연 애호가들에게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해안을 둘러싼 제주 올레길로, 지난 여름 추자도에 18-2 코스까지 새롭게 개장했다면서 세세한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또 제주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이타미 준 박물관, 어린왕자 박물관, 올해 재개장할 성인 대상의 러브랜드 등도 언급했습니다.
■ 방한 관광 관심 증가세.. “한국여행 수요 늘어”
국제적인 관심은 글로벌 여행업계에서도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여행 전문 매체 트래블 펄스(Travel pulse)는 지난 21일, 아시아 패키지여행 전문업체 '인사이드아시아 투어스'의 경우 한국 전용 책자와 첫 패키지여행 상품을 선보인 지 10개월 만에 3개의 여행 상품을 추가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관련해, 인사이드아시아 투어스의 미국 지사장 제이슨 마틴의 경우, "한류는 케이팝(K-pop)과 K-드라마 확산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며 "이로 인해 한국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우리는 이 놀라운 여행지(한국)를 여행객들에게 소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음식 문화 다양·비용 저렴.. “다양한 접근 수단·물가 경쟁력 높아”
또 항공사들의 노선 확장도 잇따라 지난해 12월 미국 델타항공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시애틀~인천 직항 노선을 주 3회 추가 운영해 매주 15회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델타항공의 마테오 쿠르시오 부사장은 “4월 재운항 이후 한국 여행 수요가 크게 반등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대중문화나 음악 그리고 TV쇼 등 트렌드 이외에도 여행자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접근성’과 ‘물가’를 꼽았습니다.
트래블펄스는 “한국 역시, 일본처럼 전역에 걸쳐 철도나 버스, 비행기 등 노선을 통해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며 “맛있는 음식 문화를 제공하고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방문할 수 있어, 동아시아 다른 지역을 이미 방문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예산이 부족한 해외 여행자에게도 여행하기 좋은 장소”라고 방한 관광의 매력을 전했습니다.
■ 방한 외국인 회복 ‘속도’.. 中 단체 회복 시점 등 ‘관건’
1월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방한 외국인은 43만4,429명으로, 지난해 1월(8만1,851명) 대비 430%가 증가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1월 127만2,708명과 비교하면 34% 수준까지 회복한 수준입니다.
이중 큰손으로 꼽히는 '유커' 중국인은 1월 2만4,946명으로, 2019년 1월 39만2,814명의 7% 수준에 그치면서, 앞으로 중국노선 등 재개에 따른 회복 추이를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제주는 지난 한 해 1,388만9,000명이 찾았지만 내국인이 1,380만4,000명으로 99.4%를 차지했고 외국인 방문은 미미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로 수요가 빠지면서 제주 방문 내국인이 줄어 앞으로 해외 직항노선 개설과 크루즈 재개 등에 따른 시장 회복 기대감을 더해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지난 16일 진에어의 중국 시안 노선을 시작으로 중화권 노선 운항이 재개됐고 크루즈 입항도 물꼬를 텄습니다. 올해 50여 차례 제주 방문이 예정됐습니다.
또 26일부터 상하이(춘추항공)와 난징(길상항공) 등 대도시를 오가는 직항도 본격 취항합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여러 채널을 통해 중화권 현지 관계자들의 방한 답사를 비롯해 상품 개발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허용 시점에 따라 유치 규모와 관광시장 파급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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