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시 합격자 77%가 N수생…비수도권 재학생은 6.7%

이유진 2023. 3. 23. 1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4년 동안 정시모집으로 의대에 합격한 10명 중 8명은 재수·3수 등을 거친 이른바 '엔(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가 많은 것은 사교육의 영향과 재수 이상을 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배경 때문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격차, 부모의 경제력에 의한 격차를 방치하면서 정부가 교육개혁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4년 동안 정시모집으로 의대에 합격한 10명 중 8명은 재수·3수 등을 거친 이른바 ‘엔(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2023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합격자 5144명 자료를 교육부에서 받아 정책연구단체 ‘교육랩공공장’과 분석해 23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4년간 3984명(77.4%)이 엔수생이었다. 재수생이 2171명(42.2%), 3수생 1123명(21.8%), 4수 이상 690명(13.4%)이었다. 고3 재학생은 1096명(21.3%)에 그쳤다. 나머지는 검정고시생 등이다. 전체에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고3 재학생은 344명(6.7%)에 불과했다.

합격자 중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비율이 36.7%로 가장 높았다. 2위인 경기(19.1%)에 견줘도 압도적이다. 강득구 의원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가 많은 것은 사교육의 영향과 재수 이상을 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배경 때문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격차, 부모의 경제력에 의한 격차를 방치하면서 정부가 교육개혁을 어떻게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