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겨울철새 전월 대비 50% 감소...본격적으로 북상 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23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90종 약 65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는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하며,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철새 보호를 목적으로 전국 분포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23일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90종 약 65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는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매달 실시하며,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철새 보호를 목적으로 전국 분포 현황을 상세히 파악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지역을 지난해 3월 112곳에서 올해 200곳으로 늘렸다.
올해 3월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64만마리(50%↓) 감소했고, 지난해 3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8000마리(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새의 본격적인 북상이 시작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조류(오리류·기러기류·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66만마리(63%↓),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 9000마리(6%↓) 감소했다.
겨울철새 및 오리과조류는 남한강(여주-충주), 장항해안, 남양만, 한강하류, 만경강하류 등 중부지역 및 서해안에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겨울철새 중 오리과조류에서 특히 전월대비 개체수 감소 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류에서 개체수 감소 폭이 크게 확인된 종은 가창오리 약 40만마리(85%↓), 청둥오리 약 5만마리(43%↓), 흰뺨검둥오리 약 1만마리(17%↓)가 감소했다. 기러기류는 쇠기러기 약 8만9000마리(85%↓), 큰기러기 약 5만8000마리(75%↓), 고니류는 큰고니 약 7000마리(99%↓) 순으로 개체수 감소 폭이 컸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과 공유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협업 및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주요 철새도래지(87곳)를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비롯한 각 시도의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폐사체 신고를 상시 접수하여 진단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이 줄어들고 본격적인 북상으로 겨울철새가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험해~" 만류했던 아내, 그 음성이 마지막이 됐다…고속도로서 멈춰버린 차의 비극
- `마약 의혹` 유아인 "이건 공개소환, 부담감 너무 크다"…출석일정 재조정
- 자동차 부동액 먹여 친모 살해한 30대 딸…"범행 은폐" 징역 25년
- 유인태, 라디오 생방송에 "5선이나 한 놈이"…당황한 진행자 "그런 얘기는 전화로"
- `꽝` 넘어진 SUV 세워 운전자 구한 울산 시민들 `맨손의 기적`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