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마무리 단계…달러·원 환율, 1278.3원으로 29.4원 '뚝'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은 29.40원 하락한 1,278.3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2p(0.31%) 상승한 2,424.48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p(0.15%) 하락한 812.1940에 장을 마감했다. 2023.3.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3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따라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4원 내린 1278.3원에 마감했다.

9.7원 내린 1298원에 개장한 환율은 하락폭을 키우며 30원 넘게 내린 1276.5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락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11일 59.1원 하락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치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14일(1269.4원) 이후 한 달 여 만에 가장 낮았고,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7일(1299.4원)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기준금리 인상(0.25%포인트)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 데에 따른 하락으로 풀이된다.

이번 FOMC 결과는 덜 매파적인 수준을 넘어서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dovish)으로까지 해석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금리 인상과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