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광탈'부터 '미성년자 약취 혐의' 서준원까지… 한국야구, 최대 위기 몰렸다

이정철 기자 2023. 3.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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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탈락한 아픔이 채 씻기기도 전에 대형 사고가 터졌다.

서준원이 '미성년자 대상 범법행위'에 연루됐다.

롯데는 23일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로 이관됐음을 확인했다.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최고 수위 징계인 방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23일 부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말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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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탈락한 아픔이 채 씻기기도 전에 대형 사고가 터졌다. 서준원이 '미성년자 대상 범법행위'에 연루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곧바로 서준원을 방출시켰다. 하지만 KBO리그는 최대 위기에 몰렸다.

롯데는 23일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로 이관됐음을 확인했다.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최고 수위 징계인 방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준원. ⓒ스포츠코리아

23일 부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서준원은 지난해 말 부산 동래경찰서에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12월,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지검은 해당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는 "최근 구단의 소속 선수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는 프로야구선수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서준원의 이번 혐의 내용은 충격적이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약취, 유인한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롯데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곧바로 방출을 결정했다.

하지만 롯데의 전격 방출 소식에도 KBO리그 팬들은 들끓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서준원의 혐의 소식이 공론화되는 중이다. 또다시 한국야구, KBO리그에 실망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이강철 감독. ⓒ연합뉴스

이번 사태는 한국야구의 위기 속에 나온 일이라 더욱 뼈아프다. 한국 WBC 대표팀은 이번 WBC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을 제외하고 호주, 중국, 체코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팀들과 한 조였지만 2위에 들지 못했다.

세미프로리그에 가까운 호주 선수들에게 패배했고 '숙적' 일본에게 4-13으로 무너진 탓이다. 투잡러' 체코와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를 지켜본 야구팬들은 한국야구의 수준에 대해서 질타하고 KBO리그 프로 선수들의 자질을 의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준원 사태까지 터졌다. 무려 미성년자와 관련된 사건이다. KBO리그에 대한 회의론이 돌고 있는 가운데, 개막을 앞두고 치명적인 사건이 나온 셈이다.

지난해 허구연 KBO 총재의 취임과 함께 '클린베이스볼'을 외치고 있는 KBO리그. 하지만 이후에도 사건, 사고들은 연이어 터지고 있다. 야구팬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최대 위기에 빠진 한국야구다.

서준원.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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