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살 이상 노인, 총인구의 17.5%…국민 절반 “결혼 안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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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65살 인구가 9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펴낸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65살 이상 인구는 902만명(2022년 장래인구추계)으로 전년에 견줘 약 45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총인구(5163만명)에서 65살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5%다.
가구주 연령이 65살 이상인 노인 가구는 2021년 501만6천가구(2021년 인구총조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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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02만명…전년보다 45만명 ↑
전남이 가장 많고 세종이 제일 낮아
지난해 한국의 65살 인구가 9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65살 이상인 노인 가구는 2021년에 500만 가구를 넘어섰다.
23일 통계청이 펴낸 ‘2022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65살 이상 인구는 902만명(2022년 장래인구추계)으로 전년에 견줘 약 45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총인구(5163만명)에서 65살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5%다. 한국의 총 인구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의 65살 인구 비중이 24.5%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22.8%, 전북이 22.4%, 강원이 22.1%로 뒤를 이었다. 65살 이상 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9%로 나타났다. 서울의 65살 이상 인구 비중은 17.2%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가구주 연령이 65살 이상인 노인 가구는 2021년 501만6천가구(2021년 인구총조사)로 집계됐다. 2020년보다 28만 가구가 늘었다. 2021년 노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22.8%로, 다섯 가구 가운데 한 가구 꼴이었다. 전체 노인 가구 가운데 1인 가구 비중은 36.4%로, 2020년에 견줘 1.3%포인트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2인 이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커지고 있다. 과거 2000년에는 4인 가구 비중이 31.1%로 가장 컸고, 반면에 1인 가구 비중은 15.5%, 2인 가구는 19.1%로 각각 20%를 밑돌았다. 그러나 2021년에는 1인 가구 비중이 33.4%로 가장 컸고, 2인 가구 비중도 28.3%로 커졌다. 2021년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이었다.
국민 절반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살 이상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지난해 5월11일~26일, 3만6천명 조사)한 비중(‘반드시 해야 한다’ 및 ‘하는 것이 좋다’)은 50%였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 비중은 43.2%였고, ‘하지 말아야 한다’가 3.6%, ‘잘 모르겠다’가 3.2%를 차지했다. 성별로 나눠 보면, 남성은 절반 이상인 55.8%, 여성은 44.3%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결혼 뒤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지난해 65.3%로 2년 전에 견줘 2.7%포인트 줄었다. 또 결혼 뒤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성 비중(69.6%)이 여성(61.1%)보다 컸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래 가장 낮았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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