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ESG 플랫폼 구축…지속가능 금융 선도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3. 3.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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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는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사회적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증시 개장 기념식 및 ESG 경영 선포식'을 열고 '지속가능 금융을 선도하는 ESG 플랫폼 구축' ESG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9대 전략 과제와 세부 실행 과제도 공유했다.

우선 ESG 경영의 내부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경영지원본부 내에 ESG경영혁신팀을 만들었다. 이달 중에는 ESG 경영 계획 수립과 성과 관리를 담당하기 위한 'KRX ESG경영자문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KRX ESG 경영 로드맵' 수립 컨설팅을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ESG 공시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RX국민행복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금융 교육, 인재 육성,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손병두 이사장

지난해 8월에는 업무에 '페이퍼리스(Paperless) 보고 솔루션'을 도입해 종이 소비량을 줄이고 업무 체계를 효율화하는 등 ESG 경영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거래소 스스로가 구체적인 ESG 실천 계획을 수립해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에는 저소득층 발달장애아동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재활 치료비 6000만원을 푸르메재단 어린이발달재활센터에 후원했다. 후원금은 장기간 재활치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발달장애아동 22명에게 인지력 향상, 언어 능력 발달을 위한 재활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장애인 재활 자립 지원 비영리단체인 푸르메재단과 거래소가 협력해 3월부터 대상자를 선정하고 1년 동안 장애아동의 성장 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통합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저소득층 치료 지원 사업이다.

이 밖에도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장애아동 42명에게 재활치료비를 지원해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아동이 재활 지원을 통해 장애를 이겨낼 수 있다는 힘을 얻었다고 들었다"면서 "거래소는 앞으로도 장애아동들이 건강하게 저마다의 꿈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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