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일자리 판매한다' 생각으로 채용 혁신
현대카드는 다양성을 존중한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카드는 채용 과정부터 채용 이후 인사과정까지 개개인의 성격과 적성을 고려한 자유로운 인재 육성을 제도화했다.
대표적인 게 현대카드·현대커머셜 인턴십제도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이 신입사원 모집을 위해 실시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합격자들이 3주간 현대카드·현대커머셜에서 근무하며, 이 기간에 수행한 업무 능력과 일에 대한 열정 등을 바탕으로 최종 입사 여부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턴십 합격자들은 일주일간 오리엔테이션을 거치는데, 이 기간에 각 부서 임직원들이 본인 부서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잡셀링(Job Selling)'과 인턴이 직접 관심 부서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상담하는 '잡페어(Job Fair)'를 통해 직무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면접전형 중 지원자의 관심 분야와 강점을 바탕으로 HR에서 배치한 부서와 인턴이 일하고 싶은 희망 부서에서 일주일씩 근무하게 된다.
인사 이후에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정책은 이어진다. 현대카드·현대커머셜은 인사 제도를 회사가 인재를 '운영'하는 방식일 뿐만 아니라 인재가 회사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한다.
이러한 인사 제도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이 바로 '잡셀링&잡페어(Job Selling&Job Fair)'와 '커리어 마켓(Career Market)'이다. 잡셀링은 신입사원 부서 배치를 위한 부서 소개 행사이며, 잡페어는 잡셀링 후 신입사원과 부서 간 소통의 장으로 서로 희망 순위를 정하는 일종의 박람회다.
'원하는 곳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주제하에 각 부서는 잡셀링을 통해 자신의 조직을 심층적으로 알리고, 신입사원들은 채용박람회 형태의 잡페어를 통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부서에서 필요한 역량과 자신이 보유한 역량이 잘 맞는지 확인하고 본인의 강점과 특징에 대해 홍보할 시간도 갖는다. 회사가 인재를 채용한다는 발상을 전환하여, 인재에게 회사의 일자리를 어필해 판매한다는 철학을 토대로 만들어져 신입사원과 사내 부서 모두 윈윈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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