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공공성 핵심
최근 금융의 공공성이 화두다. 높은 금리와 경기 위축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가운데 금융회사의 수익성 추구가 금융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를 못 맞춘 것이 한 요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금융의 공공성은 무엇일까. 바로 금융소비자와 경제를 두텁게 지원하고 살리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여신금융업권은 신용카드업, 리스·할부업(캐피털), 신기술금융업으로 이뤄져 있다. 신용카드업은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 거래 관계를 종결하는 결제(payment)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리스·할부업은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를 촉진해 제조 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신기술금융업은 벤처 투자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금융의 공공성은 이처럼 경제활동 주체인 개인과 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소비와 생산 활동을 촉진하고, 국민경제 규모를 키워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관점에서 여신금융업은 모세혈관처럼 국가 경제의 세밀한 부분까지 연결하는 통로로서 국민과 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공급하는 사회적 역할을 한다.
특히 카드업의 경우 지난해 전체 거래금액이 연간 약 1097조원을 넘어서면서 일평균 약 3조원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막대하게 발생하는 거래가 결제될 때 거래비용이 많이 들거나 불안정하게 처리됐다면 우리 경제는 현금 위주의 낙후된 결제 구조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우리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다. 그리고 신용카드는 이를 충실하게 수행했기에 일평균 약 3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소비자 혜택과 가맹점 매출 증대, 세원 및 거래 투명화 등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여신금융업권은 여러 위기 상황에서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해 왔다. 우리 업권은 그간 받은 혜택을 되돌려 드리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특히, 국민과 기업의 자금 공급 창구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고금리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소비자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해 국가 경제를 살리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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