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와 '42년 동행'…매출 32배·고용 8배↑

이현주 기자 2023. 3.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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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사들과 4년 만에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협력회사를 대표해 ▲삼성전자와 상생 활동 협의, 애로사항 해결 ▲2·3차 협력회사 대상 신기술·신공법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과 세미나 등 경쟁력 향상 지원 ▲지역 사회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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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8개 협력사 모인 '협성회'와 4년만 대면 행사
1차 협력사만 700여곳…직원 37만명·거래 규모 31조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작년 6월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과 공동으로 '2022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협력회사에 ESG 관련 우수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와 협력회사 참석자들이 특허 이전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2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협력회사 협의회 회원사들과 4년 만에 '상생협력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삼성전자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는 1981년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원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한 상호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 39개사가 모여 설립한 단체다. 현재 208개 기업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협성회 회원사들은 협력회사를 대표해 ▲삼성전자와 상생 활동 협의, 애로사항 해결 ▲2·3차 협력회사 대상 신기술·신공법 습득을 위한 벤치마킹과 세미나 등 경쟁력 향상 지원 ▲지역 사회 봉사 활동과 장학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하며 협성회 회원사들도 양적·질적 도약을 이뤄내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협성회 208개사의 매출 총합은 약 70조원, 고용 인원 합은 29만2000여명이다. 이들 중에는 매출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도 동우화인켐, 에스에프에이, 파트론, 원익아이피에스, 동진쎄미켐, 인탑스, 솔브레인, 대덕전자 등 16곳에 달한다. 이를 199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32배, 고용 인원은 약 8배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 700여곳…직원 37만명

삼성전자의 경우 1차 협력회사만 700여곳에 달하며, 협력회사 직원은 37만명, 거래 규모는 연간 31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측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삼성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믿음 아래, 국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필수적인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협력회사 전담 조직을 신설해 협력회사 대상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 확대해 왔다. 현재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자금 ▲기술 ▲혁신 ▲인력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1∙2차 협력회사간 거래대금 지원용 물대지원펀드 5000억원, 2018년 3차 협력회사 전용 물대지원펀드 3000억원을 조성해 협력회사간 거래대금이 30일 이내에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무이자 대출해준다.

2010년 1∙2차 협력회사의 기술개발·설비투자 자금 등을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1조원 규모 상생펀드와 함께 2018년에는 3차 협력회사 전용 상생펀드 4000억원을 추가로 조성했다.

또 반도체 협력회사의 안전사고 예방, 품질 향상 등을 위해 2010년부터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지원을 위해서는 2009년부터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를 미거래 중소기업까지 개방, 2022년까지 누적 2100여건을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개발사업'에 기금을 출연해 약 200억원을 지원했고, 2022년부터는 신규 펀드 300억원을 추가 조성, 2026년까지 차세대 기술과 ESG 기술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3년 설립한 '상생협력아카데미'를 통해 ▲협력회사 혁신을 지원하는 '컨설팅 센터', ▲혁신·직무·기술·리더십 등의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센터', ▲인재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청년일자리 센터' 등도 운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별도 실행했던 컨설팅·교육·채용 지원 활동을 한꺼번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협력회사 맞춤형 종합 컨설팅으로 발전시켜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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