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베트남에 쇼핑·체험 복합몰 10만평 초대형 핫플레이스로

롯데몰 웨스트 레이크 베트남 하노이 전경. 【사진 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엔데믹과 리오프닝 바람을 타고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먼저 올해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에 대규모 유통시설을 연다. 하노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 베트남 유통시장은 지난 20여 년간 규모가 무려 100배 가까이 커졌다. 시장 경쟁도 심화됨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일반적인 유통 업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유통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신개념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연면적 10만7000평, 영업면적 2만2000평 규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막바지 공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80% 이상이다. 4월까지 인테리어 공사 완료 후 7월에는 프리 오픈, 8월에는 그랜드 오픈을 추진 중이다. 크게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로 구성된다. 쇼핑몰은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이 함께 입점해 초대형 복합몰이 완성될 예정이다.

하노이 최초로 선보이는 해외 컨템포러리, 화장품, F&B 브랜드, 복합문화 공간 등도 유치해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져간다는 복안이다. 쇼핑몰의 타깃 고객은 영패밀리 고객으로 이에 최적화된 상품기획(MD) 콘텐츠를 도입하고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1100여 평의 공간을 할애해 젊은 고객들이 체험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센터, 요가체험, DIY 공방, 서점 등을 구성해 복합문화 공간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K-Food' 스트리트를 조성하고 유명한 한식 브랜드와 현지 인기 SNS 맛집을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가족 고객을 위해서 베트남 최대 규모의 키즈 놀이 콘텐츠도 유치한다.

정준호 대표

롯데백화점은 이달 초 롯데백화점의 오프라인 디지털 플랫폼인 '롯데백화점 앱'을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전면 개편했다.

롯데백화점 안에서 앱을 사용할 때와 밖에서 사용할 때 서로 다른 모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점 방문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강조한 '스토어 인(Store In)' 모드와 '롯백리뷰' '샬롯책방' '핫플레이스&맛집 소개' 등 쇼핑 외적인 기능을 전면에 배치한 '스토어 아웃(Store Out)' 모드로 구분된다.

특히 위치 기반 서비스(GPS)를 바탕으로 매장 방문 시 자동으로 전환되는 '스토어 인' 모드에서는 방문한 점포의 쇼핑 뉴스와 층별 안내, 쿠폰, 사은행사, 주차 등 쇼핑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성이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직관적인 이미지와 큰 글씨로 디자인한 '쉬움 모드'도 새로 도입해 모바일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배려했다.

개인의 취향이 존중되는 '취향 시대'를 맞아 개인화 콘텐츠도 강화한다. 기본적인 구매 데이터나 연령·성별 등 빅데이터 활용은 물론, 고객이 직접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디스커버(Discover)' 기능을 통해 700만명이 넘는 고객별로 저마다의 쇼핑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세밀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뉴는 직관적으로 개편해 고객 편의와 사용성을 대폭 높였다. 방문할 브랜드의 입점 여부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고객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지점 안내'와 '매장 안내' 메뉴는 상단으로 위치를 변경했다. F&B 매장은 기존에 텍스트로만 제공되던 메뉴판 기능에 각 음식들을 시각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미지 메뉴판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검색 영역도 확대해 백화점 매장안내, 쇼핑정보뿐 아니라 문화센터 강의와 웨딩 서비스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번에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홍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