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025년 해외매출 비중 30% 넘길것"…'비욘드 코리아'로 내수 이미지 탈출
대한민국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카카오는 '비욘드 코리아'라는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욘드 코리아는 카카오가 내수기업 꼬리표를 떼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으로, 202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카카오는 일본, 아시아, 유럽, 북미, 중국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카카오픽코마는 일본 시장에서 1위의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미국과 태국 등에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같은 모바일 게임으로 대만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와 손잡고 음악·문화산업 변화에 대응한다. SM은 카카오의 IT·지식재산권(IP) 밸류체인 역량과 결합하여 창작 능력에서 유통으로 중심 이동하는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하이브와는 해외 2차 IP 활용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타파스와 래디시를 인수하면서 북미 시장에 진출했고, 타파스와 래디시를 합병하여 새로운 회사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켰다. 래디시와 타파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이다. 래디시는 2016년에 창업된 웹소설 플랫폼으로,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파스는 2012년에 창업된 웹툰 플랫폼으로,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무료나 유료로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의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는 미국·캐나다·일본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지그재그는 국내에서 2000여 개 여성 의류 쇼핑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카카오가 이를 인수한 후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른바 M·B·N(메타버스·블록체인·대체불가토큰)으로 불리는 미래지향적 산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와 크러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가상자산 클레이를 운영하고 있다. 클레이튼은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으로 신뢰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플랫폼이다. 클레이튼 재단은 카카오로부터 사업을 넘겨받아 탈중앙화와 생태계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주목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카카오브레인의 주도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의 인공지능 연구소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계를 통해 인류가 이제까지 풀지 못했던 난제에 도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차별화된 요소 기술과 빅 모델 및 디지털 휴먼을 완성하는 AI 프런티어로서 기술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사용 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음성 인식, 음악 생성, 브레인 클라우드 등이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로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자연어로 요청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서비스 '칼로'를 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은 국내에서도 선도적인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차가 주행 환경을 인식하고 주행 전략을 결정하여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 원격으로 차량을 살펴보고 수요에 따라 배차하는 기술, 그리고 승객과의 소통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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