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30년 IT서비스 노하우로 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시장 공략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 제공=삼성SDS】

삼성SDS(대표이사 황성우)가 회사의 모든 역량과 조직을 클라우드 사업과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면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클라우드 기업이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다.

삼성SDS가 직접 개발한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은 보안·안전·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를 통해서는 삼성SDS가 30년 이상 IT 서비스 컨설팅·전환·구축·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컨설팅부터 앱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삼성SDS가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자동화(Brity RPA), 협업(Brity Works), 모바일보안(EMM) 등 자사 대표 솔루션들을 뜻한다. 또 글로벌 솔루션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공급망관리(Nexprime SCM), 인사관리(Nexprime HCM) 솔루션도 제공해 기업의 업무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현대화를 지원한다.

황성우 대표

삼성SDS는 이러한 클라우드 역량과 30년 이상의 IT 서비스 경험을 종합해 다양한 기업을 위한 맞춤 클라우드를 제공하겠다며 브랜드 슬로건 'Cloud. Simply Fit'를 함께 발표했다. 최근 삼성SDS가 개관한 국내 최초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되도록 구성해 화재나 정전 등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서비스 재개가 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고도화된 전력 설계를 적용해 최적의 에너지효율을 달성했다. 최신 냉각기술(liquid Cooling), 폐열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사용효율(PUE)을 세계 최고 수준(1.1)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CSP, MSP, SaaS를 함께 제공하는 기술력과 역량을 토대로 삼성SDS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미래 성장에 필수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격적 투자도 전개되고 있다. 삼성SDS는 이달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 전문기업인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회사는 공급망 계획-구매-실행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SCM) 플랫폼 역량을 갖추게 됐다.

삼성SDS는 기존에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Nexprime SCM),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Cello)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구매공급망관리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인수로 통합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모두 확보함에 따라 삼성SDS의 SaaS 사업이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엠로는 삼성SDS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송재민 엠로 대표는 "삼성SDS와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양사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