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B2B 사업부문 성장세…업무용 솔루션 '스윗' 기술 고도화

이재철 기자(humming@mk.co.kr) 2023. 3. 23.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해 MWC 2023에서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스윗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유영상)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T-B) 시너지 기반의 지속 성장과 함께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스마트한 전략을 추진한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한 4조1563억원, 3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IPTV 순증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유지해 작년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확보했다. 또 B2B 사업은 신규 수주 증가 및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으로 지속 성장을 이뤘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SK브로드밴드는 작년 글로벌 워크OS(운영체제) 협업툴 기업 스윗테크놀로지스에 400만달러를 투자했다. 스윗테크놀로지스는 채팅과 프로젝트 동시 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이메일·캘린더·문서관리·영상회의 등 다양한 글로벌 생산성 앱들과의 연동을 통해 원활한 협업 환경을 제공하는 글로벌 톱티어 업무용 솔루션인 '스윗(Swit)'을 서비스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스윗을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기업용 통신 상품들과 연계한 B2B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MeetUS' 'toktok' 등 SK텔레콤 사내외 서비스 융합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영업 역량을 결합한 공동 마케팅 △인공지능(AI) 테크 고도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긴밀한 협력도 강화해나갈 생각이다.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스윗테크놀로지스는 최대 200명까지 동시 그룹채팅이 가능한 MeetUS와 연동해 영상 미팅이 바로 스윗으로 연결돼 보다 빠르게 업무 대화가 채팅 및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과 오픈AI 기반의 GPT-3.5 봇 기술을 선보였다.

유영상 대표

스윗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전화, 문자, 팩스 등 기존 통신 서비스와 연계한 협업툴 자체 상품도 출시할 생각이다. 즉, 서비스 영역이 확장된 기업용 통신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가속을 돕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서비스 경쟁력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B2B 솔루션 비즈니스 확장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지속적으로 키워간다. 또 정부 시책에 맞춰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솔루션 'CloudX'로 개방형 OS 기반 온북 확산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데스크톱'으로 공공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특히 T-B 간 화학적 결합을 통해 올해를 'Virtually One Company'를 이루는 한 해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지난 1월 2일 임직원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유영상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사장)는 "양사가 'One Body'로 기민하게 시장에 대응하고 성과를 효과적으로 창출하는 등 T-B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그것이 바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사장을 겸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세 가지 관점에서 고객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스마트하게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T-B 시너지를 기반으로 유선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 경쟁 우위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미디어와 DC 사업의 규모 확대를 위해 미디어 영역에서는 웨이브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해 공동 수급 등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고, DC 사업에서는 국내 최대 수준으로 확보한 용지를 기반으로 고객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전 영역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실행한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조성과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연간 프로젝트도 변함없이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는 ESG 핵심 지표를 도입하고 매년 성과를 투명하게 공시해 ESG 경영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대기전력(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비되는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춘 저전력·저탄소 셋톱박스를 개발해 고객의 소비 전력과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켰다.

저전력 셋톱박스 1대를 한 달간 사용할 때 저감되는 온실가스양은 차량 10㎞ 주행 시 발생되는 온실가스양과 같다. 2021년 국내 통신사 최초로 충전식 친환경 스마트 리모컨(배터리리스 리모컨)을 도입해 폐기물 절감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대용량 에너지 저장기술(슈퍼 커패시터) 기반의 충전식 리모컨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 슈퍼 커패시터 충전 방식 리모컨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매년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폐배터리도 줄이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프로그램인 '녹색 프리미엄' 계약을 맺어 여주위성센터를 100% 친환경 에너지 사업장으로 전환했다.

[이재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