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금리에 힘 못쓰는 성장주 ETF 이달 9% 뚝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3. 23. 15: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K-뉴딜 ETF 이달 -9.4%
기술기업 비중 높아 금리 영향 커
미디어 콘텐츠 중소형 성장주 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고 있다.
미국이 금리인상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인터넷, 미디어, 콘텐츠 같은 성장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기업 비중이 높은 타이거(TIGER) KRX인터넷K-뉴딜 ETF는 이달 초부터 이날까지 9.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0.1%)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해당 ETF는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더존비즈온 안랩 등 기술주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23일 전날 대비 1.45%, 1.75%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에만 카카오 주식을 850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소형 성장주로 분류되는 콘텐츠와 엔터주 역시 최근 약세다. TIGER 미디어컨텐츠 ETF는 이달에만 8.8% 하락했다. 해당 ETF는 에스엠 하이브 등 엔터주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래곤, CJ ENM 등의 편입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상 종결이 가까워지는 시점이 성장주 투자에 나설 시기라고 보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0.25% 인상에도 FOMC의 세부 내용을 보면 예상보다 통화 완화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5월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한 것으로 보이며 최종 금리는 5.25% 수준에서 종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