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부터 리튬·니켈·수소까지 친환경 미래소재기업으로 '우뚝'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3.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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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 【사진 제공=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저탄소·친환경시대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강화를 통해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육성하기 위해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을 7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친환경 생산·판매체제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능형 저원가 제철소를 만들어 제철소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프리미엄 마케팅을 고도화해 글로벌 철강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등 '친환경 미래 소재 분야'에서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아우르는 가치사슬을 공고히 하고 있다.

리튬·니켈은 포스코그룹이 선제적으로 확보해둔 원료광산과 철강업을 영위하며 보유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상업 생산 시대를 열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필바라의 광석리튬광산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처를 확보했고, 향후 점토나 유전염수 등 리튬 자원도 개발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t 생산·판매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

니켈 사업은 2021년 니켈제련 전문회사인 레이븐스소프사 지분 30%를 인수해 지난해 10월 전남 광양에 연산 2만t 규모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정제공장을 착공하는 등 그룹 내 니켈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22만t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 광양 양극재공장을 준공해 총 10만5000t 양극재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향후 포항 공장(6만t), 중국 절강포화(3만t), 캐나다 GM합작공장(3만t) 등 양극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2030년 양극재 61만t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음극재사업은 연산 7만4000t에 이르는 천연 흑연 음극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8만6000t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조 흑연 음극재도 2021년 포항 연산 8000t 규모의 1단계 공장과 올해 1월 연산 1만t 규모의 2단계 공장을 착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올 1월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실리콘솔루션에 591억원 투자를 결정하며 차세대 음극재인 실리콘 음극재 생산 준비에 들어가는 등 2030년까지 그룹 내 음극재 생산능력을 32만t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 연간 50만t, 2050년 연간 700만t의 수소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공급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해외 최적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개발 중이다. 올해 1월에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 통합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탐사부터 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을 갖추고, 신규 가스전 개발, 광양 제2LNG터미널 착공 등 단계별로 그룹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ESG경영을 선도하는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3월을 시작으로 분기별 그룹ESG협의회를 열고 사업회사별로 탄소중립, 안전, 생물다양성 등 ESG 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리스크를 진단해 대응방안을 도출했다. 특히 ESG 이슈 선정 시 환경·사회적 영향뿐만 아니라 재무적 영향을 함께 고려한 '이중 중요성 평가'를 처음으로 도입·분석해 내실을 더했고, 5월 국내 비금융권 기업 중 최초로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한 후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활동과 성과도 보고서에 담아 이해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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