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발에도 연합훈련은 계속…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 연합침투훈련

구현모 2023. 3.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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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시작된 2023 쌍룡훈련의 일환으로 한·미·영 해병대 수색대가 연합침투훈련을 시행했다.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영 수색대는 이날까지 포항 일대에서 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와 연합침투훈련 및 기동사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여한 1사단 수색대대장 김철명 중령은 "쌍룡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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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부터 시작된 2023 쌍룡훈련의 일환으로 한·미·영 해병대 수색대가 연합침투훈련을 시행했다. “쌍룡훈련은 북침선제공격 훈련”이라는 북한의 반발에도 강도 높은 침투훈련을 이어간 것이다.

2023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미 해군 상륙기동부대가 지난 21일 포항 근해에서 경계엄호전력의 호위 하에 작전수행지역으로 이동하는 호송작전을 펼치고 있다. 맨 앞열 오른쪽부터 한국 해군의 독도함(LPH), 마라도함(LPH), 미국 해군의 마킨 아일랜드함(USS Makin Island, LHD).    해군 제공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영 수색대는 이날까지 포항 일대에서 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와 연합침투훈련 및 기동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사령부 특수수색대대와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미 해병대 소속 수색부대가 참가했다. 또 특수부대 원조라고 불리는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원도 최초로 참가했다.

코만도 부대는 수색 정찰 및 침투, 표적획득, 화력 유도 등 특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왕립 해병대 소속 부대로, 1664년 창설되어 1·2차 세계대 전을 비롯해 6·25전쟁에도 참전하기도 했다. 

훈련은 연합 수색부대가 해상과 공중으로 상륙작전 지역에 침투해 목표를 정찰하고 화력을 유도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중과 해상에서 침투한 3국 수색부대원들은 은거지를 구축한 가운데 정밀한 화력 유도로 목표를 타격하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료했다. 훈련 2일 차에는 한국 해병대 장병들은 연합으로 기동 사격훈련을 하며, 한국지형에서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훈련에 참여한 1사단 수색대대장 김철명 중령은 “쌍룡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국 40 코만도 브라보 중대 소속 마린 존스는 “한국 해병대와 함께 전투기술을 숙달하며,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해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 해병대와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대규모 연합제병협동사격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K1전차·K9자주포·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100여대 장비와 800여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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