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 신사업 450조원 투자 … 반도체 초강대국 이끈다
삼성전자는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혁신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본질에 충실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 경영 환경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공지능(AI)과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계속 찾아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DX부문은 사업 간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시너지를 확대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데 R&D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멀티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한 해에 5억대 규모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차별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다양한 기기의 연결성과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더 쉽고 직관적인 기술을 구현해 초연결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스마트싱스는 단순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니라 고객에게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캄테크' 철학을 바탕으로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진화된 스마트싱스를 통해 고객의 커넥티드 경험이 집 안에서 집 밖으로 확장되는 등 시간적·공간적 차원에서 고객 경험의 획기적인 혁신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AI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더욱 정교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장해 연결되는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TV 사업에서 초대형 스크린 제품 등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시해 올해도 TV 시장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대형 스크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98형 8K 네오 QLED를 비롯한 초대형 제품을 출시하며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의 스크린 크기를 다양화해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폼팩터 사업도 강화한다.
또한 생활가전 사업을 DX부문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키워갈 방침이다. 글로벌 가전 시장은 TV 시장의 3배를 넘는 3400억달러 규모로, 삼성전자는 '비스포크'를 앞세워 가전 신규 수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의 디자인·지속가능·연결성 등 3개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지난해 갤럭시 Z폴드4와 Z플립4를 출시하며 폴더블의 대세화를 빠르게 실현한 MX사업은 태블릿과 스마트워치, 버즈 등 다양한 갤럭시 기기 간 맞춤형 연결 경험을 고도화한다. 또 삼성헬스와 삼성페이 등 주력 서비스도 발전시켜 갤럭시 고객 경험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5월 반도체와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국내 360조원, 관계사 합산 기준)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기술인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 반도체가 한국 경제의 성장판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미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0년간 선도해온 메모리 기술에서 초격차 위상을 강화한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반도체 미세화에 유리한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첨단기술의 선제적 적용으로 메모리 분야의 시장점유율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10월 EUV 공정을 적용한 14나노 D램 양산을 발표하며 앞선 기술력을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저전력AP, 5·6G 통신모뎀 등 초고속통신 반도체, 고화질 이미지센서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 불가결한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센서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차별화된 차세대 생산 기술을 개발·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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