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연준 긴축 속도조절에 29.4원 급락…1,278.3원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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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으로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4원 하락한 1,2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한 달 여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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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23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영향으로 3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4원 하락한 1,2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한 달 여 만에 가장 낮았다. 일일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11일(59.1원) 이후 가장 컸다.
환율은 9.7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후 중에는 1,276.5원까지 떨어졌다.
연준은 21일∼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50∼4.75%에서 4.75∼5.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이날 공개된 새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의 올해 금리 전망치도 5.00∼5.25%(중간값 5.1%)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점도표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연준은 이번 정책결정문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문구를 '일부 추가 긴축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바꿨다.
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참석자들이 올해 중 금리인하를 전망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우리가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8.08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7.69원)에서 9.61원 내렸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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