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어업' 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 재추진

고성식 2023. 3. 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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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가 다시 추진된다.

제주도는 23일 도청에서 제주해녀어업 등재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유산 등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는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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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8년부터 해녀 자맥질 기술 등재 도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해녀어업'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가 다시 추진된다.

제주해녀어업은 여성으로서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닷속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자맥질 등)을 말한다. 해녀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제주해녀의 경우 숨을 참고 10m 이상 되는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이 가능하다.

소라 채취하는 제주해녀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주도는 23일 도청에서 제주해녀어업 등재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유산 등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고 이어 2020년까지 세 차례 보완해 각각 신청했지만, 아직 등재를 이루지 못했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는 제주해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해내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주해녀어업은 2015년 한국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이기도 하다.

해녀의 생업과 함께 생겨난 해녀노래, 해녀공동체, 무속신앙 등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은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만들었다.

한국에는 제주밭담농업,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등 5건이 등재돼 있고 하동·광양의 '섬진강 재첩어업'이 등재 심사를 받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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