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조선시대 염전 유적 발견… 전시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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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 내 조선 후기 염전 유적이 발굴돼 관련 전시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23일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내 문화공원에 자염(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방식) 유적을 이전하고, 관련 시설을 전시하는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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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C, 사업지 내 전시시설 조성 추진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지구 내 조선 후기 염전 유적이 발굴돼 관련 전시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23일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내 문화공원에 자염(바닷물을 끓여서 소금을 만드는 방식) 유적을 이전하고, 관련 시설을 전시하는 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 2일 관련 용역에 착수했고, 지난 21일에는 관계기관과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역 사회 의견을 모으고 있다.
염전은 2018년 도시공사가 에코델타시티 조성 공사 때 문화재 발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소금가마 아궁이, 함수고(바닷물이나 소금물을 저장하기 위한 것), 염전(바닷물을 주입한 뒤 건조해 염기가 엉겨 붙은 함토 생산 시설) 등의 자염 유구가 나왔다. 명지 일대는 조선시대 소금 생산지로 문헌 기록에 남아 있었는데, 염전 유적이 발견돼 그 실체가 확인된 것이다.
전시공간은 폐교된 옛 삼광초등학교 건물을 활용할 전망이다. 도시공사는 2층 규모의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1층에 실내 전시 공간과 유구 보존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용역을 마무리한 뒤 내년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전시시설을 설치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전시시설은 설계단계부터 국립해양박물관 등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염전 유적 전시장이 조성되면 지역의 독특한 역사·문화에 대한 생동감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걸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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