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바이두 "농악무는 중국 민속무용" 주장에 서경덕 "문화 침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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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인 농악무를 중국의 민속 무용이라고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문화 침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우리 농악의 일부인 농악무를 중국 조선족 사이에서 유행했던 민속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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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한국 고유의 전통 음악인 농악무를 중국의 민속 무용이라고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문화 침탈"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우리 농악의 일부인 농악무를 중국 조선족 사이에서 유행했던 민속무용 형식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농악무가 왕성하게 성행했던 시기를 삼국시대라고 언급하면서 삼국을 '고려, 백제, 신라'로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중국은 한복, 김치뿐만이 아니라 농악무 등을 '조선족의 오랜 문화'라는 핑계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 문화로 편입하려는 문화 침탈을 계속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농악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입니다.
농악은 타악기를 치며 행진과 판놀음 등을 하는 음악으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한국의 대표 공연 예술이자 오랜 기간 전승된 한국의 무형문화 유산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2009년 '조선족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먼저 올렸습니다.
한국의 농악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보편성을 잘 표현한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4년 등재됐습니다.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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