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치 빛내는 1%] 권남호 팔달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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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들이 함께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지켜주고 응원해줬으면 합니다.”
권남호 팔달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54)은 지난달부터 지역 내 아동들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의 정기후원자가 됐다.
그가 아동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동참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니다. 평소 권 위원장은 팔달구 관내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복지 지원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고, 위기가구의 문을 두드리면서 다양한 현장 맞춤 봉사를 이끌어 왔다.
구민들을 독려하면서 나눔 문화를 실천해오고 있는 권 위원장은 수원영락교회 등을 거쳐 수원 하사랑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통해 목사로서도 지역 사회를 위한 헌신을 이어왔다. 네팔과 필리핀 등지를 위한 해외 후원, 15년가량 이어진 도내 구치소 선교 활동 등 그는 언제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다녔다. 그 때문에 권 위원장은 자연스레 지역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는 사각지대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다.
지난달 초에는 팔달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수원특례시 팔달구청이 지역 아동 지원에 대한 뜻을 모았고, 이후 이들의 행보에 공감하는 이들이 점점 많아져 한 달여 만에 300명이 넘는 후원자가 몰려들었다. 1년간 초, 중, 고등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게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프로젝트인 ‘꿈나무 재능키움’ 사업이 바로 그 진행 과정이자 결과다. 각 동에 거주하는 아동 가운데 지역주민들이 직접 논의 끝에 선정한 아동 40명이 지원 대상이 됐고, 이들 덕분에 태권도를 좋아하는 한 학생은 재능을 마음껏 펼쳐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
권 위원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껏 협의체 차원에서 지역 내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지속적으로 신경 써 왔지만, 무엇보다도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과 젊은 세대들이 걱정 없이 자라나는 데 집중하는 일도 너무나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성경에 있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처럼, 제가 해왔던 일들이 많이 알려질 필요가 없지 않겠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왔을 뿐”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저희가 꾸려나가는 방식에 대해 공감하고 동참해주신다면 더는 바랄 게 없겠다”고 전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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