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아스날 레전드' 외질, 현역 은퇴 선언… "부상으로 고통받아 은퇴"

김영건 기자 2023. 3. 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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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에서 뛰었던 메수트 외질(34‧독일)이 은퇴를 발표했다.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고민 끝에 프로 축구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한다"며 "17년 동안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는 특권을 누렸고, 그 기회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2013~2014시즌 여름이적시장에 레알을 떠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로 이적한 외질은 7시즌 동안 활약하며 254경기 출전에 44골78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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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에서 뛰었던 메수트 외질(34‧독일)이 은퇴를 발표했다.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고민 끝에 프로 축구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한다"며 "17년 동안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는 특권을 누렸고, 그 기회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메수트 외질 인스타그램

외질은 최고의 패스 기술을 지닌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2006년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데뷔한 외질은 신인시절부터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베르더 브레멘으로 이적 후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2009~2010시즌 리그 9골17도움으로 도움왕에 등극했다.

외질은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도움왕에 오르며 주가를 더 높였고, 마침내 2010년 여름이적시장에서 '갈락티코 군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헬 디 마리아, 카림 벤제마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랑 합을 맞추며 라리가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의 업적을 이뤘다. 외질은 4시즌 동안 159경기를 뛰며 27골7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1~2012시즌에는 18도움으로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리그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한 외질은 대회 찬스 메이킹 1위, 드리블 성공 1위 등 뛰어난 실력으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2013~2014시즌 여름이적시장에 레알을 떠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로 이적한 외질은 7시즌 동안 활약하며 254경기 출전에 44골78도움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에 19도움으로 EPL 도움왕을 차지했다.

외질.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터키에서 선수 생활 후반부를 보낸 외질은 최근 허리 부상으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에서 4경기를 뛴 것이 전부이다.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외질은 "최근 들어 부상으로 고통받았고, 점점 더 축구계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잊을 수 없는 순간들, 감정들과 함께 한 놀라운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클럽을 대표하든, 어떤 상황에 있든 한결같은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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