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고정금리 '엎치락뒤치락'...고민 깊어지는 대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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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달초만 해도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p 올리는 것)' 전망이 많았었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로 금융 불안이 커지자 시장 예상대로 0.25%p로 낮췄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한국은행 역시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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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으며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달초만 해도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p 올리는 것)' 전망이 많았었으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로 금융 불안이 커지자 시장 예상대로 0.25%p로 낮췄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한국은행 역시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가운데 은행권 변동금리와 고정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차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은 변동형 금리보다 고정형 금리가 더 낮지만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할 지 고민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금리가 하락할지도 몰라 대출을 받는 시점도 고민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3~5.85%로 집계됐다. 이달 초(3일) 4.41∼6.52% 수준이던 것이 보름여 만에 상·하단이 각각 0.67%p, 0.58%p 급격히 낮아진 것이다. 준거금리로 쓰이는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다.
실제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금융채 5년물 금리는 3.949%로 지난 2일(4.564%)에 비해 0.615%p 낮아졌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까지 금융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았던 점이 이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에 못지 않게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락폭도 컸다. 이날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 금리보다 소폭 높은 4.33~6.20%로 집계됐다. 이달 초(3일) 4.92∼6.95%였는데 상단이 0.75%p 하단은 0.59%p 내렸다.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8대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전월 대비 0.29%p 낮아진 3.53%로 공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올랐지만 오름폭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 차주들은 어느 때보다 셈법이 복잡해진다. 대출 종류와 시기를 결정하는 데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금으로썬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유리하다"면서도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마냥 고정금리를 추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금은 고정형 금리 상품을 선택하되 나중에 금리가 더 하락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으로 대환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에 따르면 최근 신규취급금액 기준 고정(혼합)형 상품과 변동형 상품 선호도는 70% 대 30% 정도로 고정형이 앞선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고정형 선호가 더 많은 것 같다"면서 "중도상환수수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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