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3대 어깨질환’, 치료법도 달라 [건강 올레길]

이수진 기자 2023. 3. 23. 15: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깨는 인체관절 중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부위로 가동범위가 가장 높은 관절 중 하나이다.

증상으로는 극심한 어깨 통증과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을 꼽을 수 있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 관절 질환의 경우 직접적인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는 물론 움직임이나 가동성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서 빠른 재활과 재발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깨는 인체관절 중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유일한 부위로 가동범위가 가장 높은 관절 중 하나이다. 하지만 가동범위가 넓은 만큼 다른 관절에 비해 사용량도 많아 무리가 가기 쉽다.

또한 어깨 관절은 인대, 신경, 윤활주머니 등 구조적으로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어 다른 관절들에 비해 부상 위험이 높다. 이로 인하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한 부분에 문제가 생겨 균형이 깨질 경우 통증 및 활동을 제한하는 다양한 질환이 나타난다.

그중 흔히 알려진 3대 어깨질환으로는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공통적으로 어깨관절 부위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유발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

먼저 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에 염증이 나타나는 어깨질환으로 두꺼워진 관절낭이 어깨 움직임 제한을 발생시키고 극심한 어깨 통증을 초래한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마치 어깨가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이라고도 불리운다. 증상으로는 극심한 어깨 통증과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 제한을 꼽을 수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체외충격파 치료, 인대 강화 주사 요법, 도수치료 등을 고려해볼 수 있으며, 호전이 없다면 수압팽창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불수 있다.

다음은 회전근개파열로 어깨 움직임 시 우두둑 하는 마찰음이나 근력 약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야간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팔과 어깨의 운동량 과다, 운동 중 부상 및 사고와 같은 외상,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관절이나 주변 구조물이 약해져 있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나 골프, 야구, 배드민턴 등 어깨 관절을 많이 쓰는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발병 빈도가 높다. 치료는 손상된 힘줄의 범위 등에 따라서 인대강화주사요법,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 치료부터 관절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석회화건염(석회성건염·Calcific tendinitis)은 어깨 힘줄부분에 석회가 침착하는 질환으로 혈액순환 장애를 비롯해 무리한 운동 및 노동으로 인한 손상,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이 그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언가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으로 다른 어깨질환과 달리 이러한 통증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다. 침착된 석회의 크기나 개수, 위치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 적용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석회질을 희석시키는 주사치료나 석회질을 분해 시키는 체외충격파 치료 같은 보존적 요법을 통해서 어깨통증원인이 되는 석회질의 흡수 및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 관절 질환의 경우 직접적인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는 물론 움직임이나 가동성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통해서 빠른 재활과 재발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와 함께 평소 어깨를 포함한 관절 스트레칭과 어깨 돌리기 등, 꾸준한 운동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