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귀신잡는 韓·美·英 해병대 수색부대…포항서 연합침투훈련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3.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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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공중·해상 침투해 정찰, 화력유도 훈련
韓지형 맞춰 3국간 연합작전 역량 강화
한미영 수색부대는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3월 22일부터 23일까지 포항시 북구 송라면 조사리 일대에서 연합 수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해병대 수색팀이 공중 강하를 위한 전술토의 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사령부]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과 미국, 영국의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22~23일 포항에서 수색훈련을 펼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키웠다.

23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세 나라 해병대의 수색작전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인과 팀 단위의 해상 및 공중침투 능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 한·미·영 해병들은 연합 기동사격 등을 실시하며 실전에 버금가는 고강도 훈련을 치렀다.

훈련은 연합 수색부대가 해상과 공중에서 임의의 상륙작전 지역에 은밀히 침투해 목표를 정찰하고 화력을 유도하는 계획으로 진행됐다. 하늘과 바다에서 침투한 세 나라 수색부대원들은 은거지를 구축하고 정밀한 화력 유도를 목표로 타격에 나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료했다고 해병대는 강조했다. 이들은 훈련 2일차에는 한국 지형에서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였다.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영 해병대 수색팀이 고무보트(IBS)타고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사령부]
훈련에 참가한 김철명 해병대1사단 수색대대장 중령은 “쌍룡훈련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한미영 해병대 수색부대원들이 각자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수행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에단 해밀턴 미 해병대 수색대 중대장도 “한미 연합 수색팀 훈련은 굉장히 유익하고 만족스러웠다”면서 “이번 고위험 훈련을 통해 양국 해병 수색팀은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었으며, 동맹은 더욱 견고해졌다”고 화답했다.

영국 해병대(코만도) 소속 마린 존스 대원은 “한국 해병대와 함께 전투기술을 숙달하며, 국가는 다르지만 같은 해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해병대와 긴밀한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쌍룡훈련에는 한미 해병대 병력과 더불어 영국 해병대인 ‘코만도’ 부대원들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코만도 부대는 △수색 정찰 △침투 △표적 획득 △화력 유도 등 특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는 왕립 해병대 소속부대다. 지난 1664년 창설되어 1·2차 세계대 전을 비롯해 6·25전쟁에도 참전해 용맹을 떨쳤다.

쌍룡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 해병대 수색팀이 마린온(MUH-1) 헬기에서 강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병대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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