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업 ‘아모지’에 추가 투자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3. 23. 15: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모지의 시리즈B 모집에
5000만달러 추가 투자
아람코벤처스·테마섹도 참여
아모지가 지난 1월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던 대형트럭. <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투자한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기업 아모지에 5000만달러(약 654억원)를 추가 투자했다.

23일 SK이노베이션은 아모지가 최근 모집한 1억39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는 보통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시리즈A, 사업 개발을 본격화하는 시리즈B, 사업을 확장하는 시리즈C로 진행된다. 아모지는 지난 2021년 12월 2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와 지난해 6월 46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SK이노베이션 외에도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기업 아람코의 투자사 아람코벤처스, 영국 수소산업 전문 투자기업 AP벤처스,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MOL)의 투자사 MOL플러스, 일본 산업용 엔진 전문기업 얀마의 투자사 얀마벤처스, 일본 화학기업 제온의 투자사 제온벤처스, 한국 고려아연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11월 설립된 아모지는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를 연료전지 연료로 주입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같은 액화상태일 때 수소보다 저장·운반이 경제적이고 용이해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꼽힌다. 아모지는 지난 1월 총 중량이 약 15t에 이르는 300kW급 대형트럭을 암모니아 기반 연료로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아모지는 시리즈B 투자 후 시스템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기 위해 연내 예인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