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통포럼]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 “F&B 브랜드, 맛·품질 넘어 가치 눈에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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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브랜딩에 있어서 맛과 품질은 이제 기본이다. 브랜드 철학, 진정성과 지속성까지 가시화돼야 한다."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SNS)가 마케팅의 중심이 되는 시대인 만큼 모든 것이 가시화돼야 브랜딩이 가능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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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브랜딩에 있어서 맛과 품질은 이제 기본이다. 브랜드 철학, 진정성과 지속성까지 가시화돼야 한다.”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23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조선비즈 유통산업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SNS)가 마케팅의 중심이 되는 시대인 만큼 모든 것이 가시화돼야 브랜딩이 가능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통산업포럼은 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매체 조선비즈가 유통업계의 성장 모색을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Next Era: 브랜드가 주도하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노 대표는 이날 ‘F&B 트렌드 2023′을 주제로 강연했다.
노 대표는 ‘마켓오’와 ‘비비고’를 비롯해 200여 개의 브랜드를 만든 외식업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오리온 부사장과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 YG푸즈 대표 등을 거쳤다.
노 대표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기반으로 음식을 쇼오프(Show Off·과시)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좋은 식음료 제품이 입소문을 통해 홍보됐으나, 이제는 그 ‘입’이 여러 채널로 다각화됐기에 누구를 통해 누구에게 알릴 건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 속에서 F&B 브랜드들이 콘텐츠 제작과 커머스 마케팅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나 소비자가 제품을 경험하는 과정까지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전략을 변화해야 하는 유연성도 강조했다. 그는 “예전처럼 레시피 하나로 운영할 수 있는 브랜드는 없다”며 “이제 소비자들이 너무 많은 경험과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어떤 내용을 강조한다고 해서 브랜딩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노 대표는 “아이를 잉태하고 출산해서 키우는 게 끝이 아니라 관찰하고 알맞은 방법으로 놀아주는 게 중요한 것처럼 브랜딩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브랜딩을 할 때 항상 정성을 들여 관찰하고 어떤 요소가 필요한 지 즉각적으로 파악해 충족시켜 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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