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원, 본회의장서 5분 발언 동료 의원에 욕설 파문

이은파 2023. 3. 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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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이 23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에게 심한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세종시의회와 동료 의원, 방청객 등에 따르면 김학서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제81회 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여미전 의원이 "친환경종합타운(북부권 쓰레기소각장)의 정상 건립을 위해서는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5분 발언을 하자 "××"이라는 욕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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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학서 의원, 민주당 여미전 의원에 막말
민주당 시당 "시민명예 더럽힌 김 의원 당장 사퇴해야"
세종시의회 본회의서 5분 발언하는 여미전 의원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회 의원이 23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에게 심한 욕설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세종시의회와 동료 의원, 방청객 등에 따르면 김학서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제81회 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여미전 의원이 "친환경종합타운(북부권 쓰레기소각장)의 정상 건립을 위해서는 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5분 발언을 하자 "××"이라는 욕설을 했다.

자신의 지역구(전동면) 현안인 친환경종합타운 건립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던 여 의원을 향해 "××, 지들이 해놓고 왜 ××이야"라는 막말을 했다.

김 의원이 말한 '지들'은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이춘희 전 세종시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통로에 서 있던 민주당 김영현 의원이 "왜 욕설을 하느냐"고 따져 묻자, 김 의원은 "혼잣말로 한 것"이라고 대꾸하며 출구로 이동했다.

김 시의원은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재차 "지들이 해놓고 ××이야"라고 욕설을 했다.

김학서 세종시의회 의원 [촬영 이은파 기자]

이에 대해 여 의원은 "신성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가슴이 두근거려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김 의원의 발언이 여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윤리위원회 회부를 논의 중이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홍성국)도 이날 성명을 내고 "세종시민의 명예를 더럽힌 김학서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당은 "김 의원은 지난 13일 '세종시 출자·출연기관 운영 조례' 표결 때 찬성표를 잘못 던져 시의회에 파장을 일으킨 인물"이라며 "인성과 자질이 부족하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세종시민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라고 밝혔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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