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코인, 美 SEC 기소에 10% 넘게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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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트론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워런 버핏과의 '거액 점심 경매'로 잘 알려진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이 미국 금융 당국 감시망에 걸리면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론 창시자 선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이번 급락세를 일으킨 선 창시자는 북경대, 펜실베니아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7년 트론을 선보이며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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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트론, 10.16% 빠진 80.12원
美 SEC, 저스틴 선 상대로 '증권법 위반' 소송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트론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워런 버핏과의 '거액 점심 경매'로 잘 알려진 트론 창시자 저스틴 선이 미국 금융 당국 감시망에 걸리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론은 이날 전일 대비 10% 넘게 빠지며 급락했다. 전날 오후 11시까지만 해도 90원대에 거래되던 트론이 5시간 만에 76원대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12시 빗썸 기준으로는 10.16% 하락한 80.12원에 거래되며 낙폭을 일부 축소한 상태다.
이날 급락세는 오너 리스크에서 비롯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론 창시자 선을 수사 당국에 고소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헐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 등 유명 연예인들이 뒷돈을 받고 트론 등을 홍보한 사실도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선 창시자를 증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선은 본인 소유의 재단을 통해 지난 2017년 8월부터 트론과 비트 토렌트 등을 유통하며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부풀린 혐의를 받는다.
SEC는 또한 선 창시자가 직원들에게 위장 거래를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그가 직접 관리하는 2개의 가상자산 계좌로 2018년 4월부터 2019년 2월까지 60만 건 이상의 '위장 거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천만달러의 불법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이번 기소에 대해 "미등록 가상자산이 거래될 때 투자자들이 맞닥뜨리는 고위험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번 급락세를 일으킨 선 창시자는 북경대, 펜실베니아대를 졸업하고 지난 2017년 트론을 선보이며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 457만달러(약 60억원)를 써내 당시 역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SEC가 증권법 위반 혐의로 코인 관련 창업자를 직접 고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SEC는 이에 앞서 지난달 루나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를 증권거래법상 사기 혐의로 뉴욕 연방지방법원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 SEC는 권 대표가 판매한 가상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SEC는 고발장을 통해 "권 대표가 가상자산을 판매하며 투자자로부터 모금한 수십억 달러 중 다수는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며 "그가 판매한 무기명 증권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최소 400억달러(약 51조820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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