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비스텝에 한미금리차 1.50%p..22년여만 최대

김나경 2023. 3.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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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1.50%p까지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 부총재는 "금융안정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라며 "대내외 여건의 변화와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적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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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또 인상했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파이낸셜뉴스]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1.50%p까지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관련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미 FOMC는 정책금리를 4.50~4.75%에서 4.75~5.00%으로 0.25%p 인상했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로 2000년 5~10월 이후 22년여 만에 금리격차가 가장 커졌다. 금리차가 확대되면 해외 시장으로 투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자본 유출 가능성이 커진다. 수입물가가 올라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높아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이 부총재는 "금융안정 상황 전개와 그에 따른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변화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다"라며 "대내외 여건의 변화와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적극적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미국 FOMC 결정에 대해서는 "금융불안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07.7원) 대비 9.7원 내린 129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270원대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베이비스텝(금리 0.25%p 인상)을 통화긴축 마무리 신호로 보고 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2.023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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