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미친 레고랜드 고용효과…1천명 안되고 정규직은 20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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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 춘천에 문을 연 글로벌테마파크인 레고랜드의 고용 인원이 1천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방문객 현황은 관광지의 1인 기준 소비액, 체류 시간, 생산 유발 효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장기 계획 수립을 수립하고 파악하는 데 필요한 원초적인 자료"라며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측이 방문객 수와 고용 현황 공개 등 신뢰할만한 조치를 하기 전까지 어떠한 협력과 지원을 중단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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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지자체, 입장객 수 등 공개 전까지 협력·지원 중단하라"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지난해 강원 춘천에 문을 연 글로벌테마파크인 레고랜드의 고용 인원이 1천명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는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200명이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최대 650명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근무자의 80∼90%는 강원 도내 사람을 채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근무자들은 테마파크 운영상 수요가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계약을 통해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현장 근무자는 비정규직이다.
입장객 수에 대해서는 "멀린사에서 '글로벌 정책'으로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있다. 글로벌 정책이 있다 보니 다른 행동을 하기 어렵다"며 비공개했다.
앞서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22일 성명에서 "레고랜드 측은 1년이 지나도록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데이터인 방문객 수조차 공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확한 고용 상황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문객 현황은 관광지의 1인 기준 소비액, 체류 시간, 생산 유발 효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장기 계획 수립을 수립하고 파악하는 데 필요한 원초적인 자료"라며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측이 방문객 수와 고용 현황 공개 등 신뢰할만한 조치를 하기 전까지 어떠한 협력과 지원을 중단하고 재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 당시 강원도와 춘천시는 연간 방문자 200만 명,생산 유발효과 5천900억원, 고용 창출 8천여명을 기대했다.
필로일 전 사장은 1천여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고, 강원도가 밝힌 채용 인원은 최대 1천500명이었다.
세계 10번째로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는 겨울 휴장을 마치고 야간 개장, 어린이 물놀이 시설, 시즌 패스 도입 등의 프로그램을 확충해 오는 24일 재개장한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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