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회복 신호 '솔솔', 재고 주택 51개월만 첫 감소

정지우 2023. 3. 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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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팔리지 않은 주택 증가율이 51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다.

올해 신규주택 가격 상승, 상용·일반주택 판매면적·가격 회복,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 반등과 함께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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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상용·일반주택 판매 면적과 가격 대폭 회복
- 70개 도시 중 신규·중고 주택 가격도 오른 지역 늘어나
- 3월 들어선 주요 50개 도시 신규 상용주택 거래 면적 47% ↑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의 건설 현장. 사진=정지우 특파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에서 팔리지 않은 주택 증가율이 51개월 만에 처음 감소했다. 올해 신규주택 가격 상승, 상용·일반주택 판매면적·가격 회복,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 반등과 함께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의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부동산 시장조사기관 이쥐연구원이 전날 공식 계정을 통해 발표한 ‘중국 100대 도시 주택 재고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100대 도시의 신축 상업용 주택 재고 총량은 5억1181만㎡로 전년동월대비 0.2%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선 2.4% 감소했다.

이쥐연구원의 옌웨진 연구 총괄은 "2월 신규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시장 거래는 예상보다 양호하면서 지난 50개월 연속 전년대비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처음 감소했다"면서 "100대 도시 재고의 최대 압박 기간이 지났으며 주택 구입 지원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현상은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보면 12월 부동산 개발업체의 상용주택(주거·상업용·건물 포함)과 일반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24.3%, 25.8% 줄었으나, 1~2월에는 -3.6%, -0.6%로 대폭 회복됐다. 상용주택과 일반주택 판매 가격 증가율 역시 12월 각각 -26.7%, -28.3%에서 1~2월에는 -0.1%, 3.5%로 반등했다. 중국은 춘제(음력 설) 연휴를 고려해 1~2월은 묶어서 발표한다.

또 16일 발표된 2월 70개 도시의 신규주택과 중고주택 가격 현황을 보면 전월대비 상승한 도시는 각각 55개, 40개로, 전달보다 19개, 27개 많았다. 부동산 개발 투자 증가율(1~2월)의 경우 -5.7%로, 국가통계국의 홈페이지에 적시된 2021년 1~2월 38.3% 이후 내리 하락했다가 처음 반등했다.

중국 신용평가기관 둥팡진청의 턍샤오린 애널리스트는 증권일보에 “전국 상용주택의 판매 면적 감소폭이 전년대비 크게 좁혀졌고, 신규·중고주택 가격이 반등한 것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변화가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향후 정책 강도와 방향이 유지된다면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회복 과정을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들어 주요 도시의 부동산 활기는 보다 분명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 정보제공업체 중지데이터에 따르면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요 50개 도시의 신규 상용 주택 거래 면적은 전년동기대비 47%, 전월대비 7.2% 각각 상승했다. 주요 10개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 건수는 1년 전보다 100% 늘었다.

58안쥐커연구원의 장보 연구원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바닥을 치고, 회복되는 양상이 뚜렷하다”면서 “부동산 개발 투자 통계와 같은 종합 지표를 결합해서 보면 반등의 전반적이 분위기가 분명하고 시장 신뢰가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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