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MVP' 오타니, 25일 SD전 마이너 등판…김하성과 맞대결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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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투타 맞대결이 불발됐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23일 "오타니가 25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당초 오타니는 WBC를 마친 뒤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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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투타 맞대결이 불발됐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를 받은 오타니가 등판 경기 일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23일 "오타니가 25일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당초 오타니는 WBC를 마친 뒤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된 오타니의 마지막 투구 점검이었다.
이날은 김하성과 오타니가 투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었다. 김하성은 2021년 시범경기를 통해 오타니와 한 차례 투타 맞대결을 벌여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정규시즌에선 둘의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오타니가 같은 날 열리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하기로 조정하면서 김하성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게 됐다. 샌디에이고전에는 그리핀 캐닝이 오타니를 대신해 선발 투수로 나간다.
이는 에인절스의 배려로, WBC 우승으로 위상이 높아진 오타니가 노출이 덜 되는 환경에서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타니는 이번 WBC에서 우승과 함께 MVP, 올 클래식 팀의 투수 및 지명타자 부문을 휩쓸었다. 그는 투수로 3경기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투했고, 타자로 7경기 타율 0.435 10안타 1홈런 10볼넷 8타점 9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도 오타니가 만들었다.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3-2로 리드한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는 2사에서 '소속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격돌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한편 WBC에서 준우승을 거둔 트라웃은 휴식을 취하다 2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맞춰 복귀할 계획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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