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임 정책사령탑 박대출 "민생 정책 씨뿌리고 밭 갈 것"

[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대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2.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의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민생 정책의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 1호 정책 농부가 되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좀 전 의총에서 인준을 받고 동료 의원들께 인사말씀을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정당은 표를 먹고 산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아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살리고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수가 있다"며 "유익하고 보탬이 되고 국민이 반기는 민생 정책, 착한 정책을 많이 내는 국민의힘에 지지를 많이 해줄 것이란 기본전제 아래, 저희들은 국민들에게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는 착한 정책을 발굴해서 드리는 게 정책 사령탑으로서 제 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기자들로부터 원내대표 출마설이 이어졌음에도 정책위의장직을 받아들인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난 과정의 일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긴 그렇고 이제 결과에 만족하고 결과에 충실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당이 가고자 하는 큰 방향에 따르는 것이 당인으로서 도리다. 또 평소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자세는 늘 공을 위해서 사를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가 내달 8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내달 7일 의원총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총에서는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됐다는 얘기를 (의원들에게) 하고 내용을 파악해서 다음 의총에 보고하겠다고 했다"며 "우리 당은 불체포 특권 포기가 당론에 가깝고, 여러 차례 약속했던 점을 염두에 두고 의견이 있으면 지도부에 알려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