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순례 마친 상월결사 귀국…진우스님 "불교중흥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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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 '상월결사'가 인도 등에서 성지순례를 마무리한 것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향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조계사에서 열렸다.
상월결사 회주(큰스님)인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순례단 약 100명은 이날 오후 조계종 산하 전국 주요 교구 사찰 소속 승려와 신도 등이 맞이하는 가운데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으로 입장해 반야심경을 봉송하고 108배를 올리며 여정의 마무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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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불교단체 '상월결사'가 인도 등에서 성지순례를 마무리한 것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향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와 조계사에서 열렸다.
상월결사 회주(큰스님)인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순례단 약 100명은 이날 오후 조계종 산하 전국 주요 교구 사찰 소속 승려와 신도 등이 맞이하는 가운데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으로 입장해 반야심경을 봉송하고 108배를 올리며 여정의 마무리를 알렸다.
순례단은 인도와 네팔에서 걷거나 차를 타고 1천167㎞ 이동하며 불교 8대 성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지난달 9일 조계사를 출발했고 43일째인 이날 귀국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이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은 회향식에서 "수행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무탈하게 돌아오셨으니 이는 종단의 기쁨이요, 홍복(弘福·큰 행복)"이라며 "부처님 법에 대한 확신으로 한국불교 중흥과 생명존중 국태민안(國泰民安·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함)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순례에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수많은 도전과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큰 스님께서 말씀하신 원력의 씨를 뿌리는 일이 필요하다"며 "상월결사 인도 순례의 뜻깊은 회향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부처님은 평생 최선을 다해서 중생의 이익을 위해 법을 설했는데 오늘날 우리 승가는 누구 하나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부처님 믿으라고 전법하는 이가 없다"며 "부처님 법을 전하자"고 말했다.
회향식은 각종 공연과 합창 등 사전 행사와 더불어 열렸으며 조계종 측은 참석자가 3만명 수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정의평화불교연대, 평화의길, 불력회 등 불교계 시민 단체는 회향식 시작에 앞서 조계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순례를 "걷기 쇼"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이들은 상월결사의 현지 회향식이 축소되면서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등을 기념한 진우스님의 인도 방문이 취소된 것이 대규모 서울 회향식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한 뒤 "자기 스스로를 우상화하는 시대착오적인 행사이자, 불자 대중을 기망하고 사회 대중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사"라고 논평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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