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준 금리인상, 국내 금융시장 완화적 요인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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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는 완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23일 '금융안정상황(2023년 3월) 보고서' 브리핑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결정한 후 미 채권 금리가 하락했는데, 이는 국내 금융시장에는 완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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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단기외화자금 시장, 불안 일시적 요인"
[서울=뉴시스] 류난영 한재혁 기자 = ·
한국은행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는 완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인구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23일 '금융안정상황(2023년 3월) 보고서' 브리핑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결정한 후 미 채권 금리가 하락했는데, 이는 국내 금융시장에는 완화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OMC 결과는 우리 금융시간에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었지만 추가 금리 인상 기대 둔화로 단기 금리가 많이 하락했다"며 "미 연준의 결정만 놓고 보면 국내 금융시장에는 완화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국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36%포인트 하락한 3.248%를 기록했다.
임광규 안정총괄팀장도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측면도 있지만 살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드스위스(CS)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금융 불안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살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최근의 단기외화자금 시장의 불안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양양현 국제총괄팀장은 "최근의 단기외화자금 시장 불안은 분기 말을 앞두고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며 "글로벌 스와프 베이시스 하락에 우리나라도 비슷하게 영향을 받고 있지만, 외화자금 사정이나 차입 가산금리 등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 따른 자금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다소 약화됐지만 채권 자금은 국고채 위주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며 "외화자금 시장에서의 일시적 어려움이 스와프레이트 하락을 통해서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채권 자금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불안지수(FSI)가 위기 수준인 것에 대해 김 국장은 "금융불안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4분기 단기 채권 시장 불안으로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된 영향이 크다"며 "그러나 이 부분은 무역수지 적자 등 대외 부분이 안정되면 지수도 점차 하향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어음(CP)의 적정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감독 당국이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최근 SVB 사태에서 매도가능증권이나 만기보유증권 등이 시가평가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이 부각되면서 민간평가사에 CP 가격을 적정하게 평가하는지 감독당국이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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