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 마스코트 '초피'·'루피' 공개…엠블럼은 광안대교 형상

2024년 2월16일부터 부산서 막 올려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엠블럼과 마스코트(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마스코트와 엠블럼을 공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3일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마스코트·엠블럼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2024년 2월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 처음 치러지는 세계탁구선수권이자 한국 탁구 도입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열려 의미가 뜻깊다.

한국은 2020년 대회 유치에 성공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다시 2024 대회 개최권을 따낸 바 있다.

마스코트 '초피'와 '루피'는 부산시 시조인 갈매기를, 엠블럼은 부산시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각각 만들어졌다.

남자 마스코트 '초피(chopy)'는 탁구 기술 '촙(chop)'에서 착안했다. 수비형 기술의 성질처럼 '움직임이 정확하고 신중한' 캐릭터를 뜻한다. 여자 마스코트 '루피(loopy)' 역시 탁구 기술 '루프(loop)'에서 유래했으며 공격형 기술의 특성을 반영한 '놀고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엠블럼은 2020년 대회를 계승해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를 모티브로 했는데 창의력을 가미해 보다 세련되고 함축적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엠블럼 중앙의 트로피 형태는 광안대교를 연상시키면서도 두 명의 선수가 악수하는 모습을 형상화, 화합과 스포츠 정신을 담아냈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탁구가 다음 세대에 더 쉽게 다가가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초피와 루피의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020년 대회가 취소된 아픔을 딛고 2024년 재유치해 상징물을 공개하니 감회가 새롭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디자인을 맡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멋진 상징물들을 활용해 이번 대회를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