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PG사, 애플페이 선점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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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자 카드 후방산업인 밴사와 PG사가 애플페이 선점 경쟁에 나섰다.
가맹점 애플페이 도입 문의가 늘면서 이를 위한 NFC 결제 단말기 보급과 온라인 사용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한국사이버결제(KCP) 등 국내 주요 밴사들이 애플페이 가맹점 확대를 위한 '보급형 애플페이 단말기' 인증·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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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단말기 인증·개발 착수
토스페이먼츠·KG이니시스
가맹점 확대 마케팅 팔걷어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자 카드 후방산업인 밴사와 PG사가 애플페이 선점 경쟁에 나섰다. 가맹점 애플페이 도입 문의가 늘면서 이를 위한 NFC 결제 단말기 보급과 온라인 사용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한국사이버결제(KCP) 등 국내 주요 밴사들이 애플페이 가맹점 확대를 위한 '보급형 애플페이 단말기' 인증·개발에 착수했다. 일부 회사는 이미 단말기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페이가 출시 첫날 기준 100만명 이상을 등록하면서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가맹점에 단말기를 보급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21일 현대카드를 통해 NFC 기반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국내에 선보였다. 애플의 소프트웨어(SW) 인증을 받은 NFC 결제 단말기에서는 비접촉 방식인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애플페이는 전국 편의점과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 대부분의 브랜드 카페를 비롯해 패스트푸드, 백화점,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대형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대형가맹점이 아닌 동네 카페, 식당 등 일반가맹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인증을 받은 NFC 결제 단말기는 적게는 20만원에서 많게는 40만원 이상 책정됐다. 현대카드가 독점권을 내려놓으면서 가맹점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할 수 있지만 자영업자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에 국내 밴사들이 10만원 안팎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보급형 NFC 결제 단말기 인증·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KCP는 10만원 이하 NFC 결제 단말기를 확보했다. 이달 애플페이 NFC 결제를 위한 추가 인증도 완료했다. 6만원대 리더기와 패드형으로 기존 키오스크에 장착해서 애플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기기의 추가 인증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말 10만원 안팎 가격대의 단말기도 추가할 예정이다. 나이스정보통신과 한국정보통신도 10만원 안팎으로 애플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보급형 단말기 인증·개발에 들어갔다.
KCP 관계자는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 지원을 위해 세 종류의 단말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미 시장에 설치된 단말기에는 대리점을 통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른 밴 관계자는 “일반가맹점 대상으로 10만원 안팎의 보급형 NFC 결제 단말기 인증·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PG사들도 온라인에서 애플페이 사용처 확대를 위해 가맹점 추가 확대에 나섰다. 우선 NHN KCP와 토스페이먼츠가 애플페이의 국내 공식 PG 파트너사로 합류했다.
KG이니시스는 자사 플랫폼에서 'KG이니시스 가맹점 대상 애플페이로 결제를 간편하게'라는 내용의 배너를 내걸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PG사 관계자는 “애플페이 공식 PG 파트너사로서 애플페이 이용을 희망하는 가맹점을 추가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주요 밴사와 PG사들이 보급형 NFC 단말기 인증·개발과 추가 가맹점 모집 홍보활동에 들어가면서 애플페이 확산은 애초 예상보다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NFC 결제 단말기의 경우 보급형 단말기에 카드사 추가 보조금까지 지급될 경우 빠른 교체가 예상된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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